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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델(Yodel)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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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del의 정의

  독일어로는 'Jodel' 또는 'Jodle’, 영어로는 'Yodel' 또는 'Yodle', 한국어로는 ‘요들’ 또는 ‘요델’로 표기됩니다.
발성학적으로는 흉성과 두성을 급격하게 교차하면서 일종의 파열음을 내는 발성입니다.
이렇한 형태의 발성법은 전 세계적으로도 여러 곳의 민속음악에서도 찾아 볼 수 있지만, 요델에서는 크게 알프스산맥을 중심으로한 주변 국가의 민속음악으로서 발전한 Alpine Style의 요델음악과 미국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Western Style의 요델 음악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 Alpine Yodel이란?

  알프스산맥을 중심으로 스위스의 전 지역(오스트리아의 티롤 지방 및 독일의 바이에른 지방)의 요델을 말하며, 기원에 대한 가설은 다양합니다.
     1. 흩어진 양 떼나 소를 불러 모으기 위해서 사용했다.
     2. 새나 짐승들의 소리를 흉내를 냈다.
     3. 신비로운 산 앞에서 인간이 느끼는 존경심에서 생겨났다.
     4. 자연의 재해를 물리치기 위한 주술적인 목적으로 사용했다.
     5. 높은 산봉우리 간의 통신수단으로 사용했다.

  현재까지 5번 가설이 보통 정설로 여겨지고 있으며, 독일어의 자음과 모음의 특징적인 발성과 박자를 통해 메아리에 의한 울림 및 반복된 소리의 뭉개지는 효과를 피해 훌륭한 통신수단으로 충분히 사용 가능하다는 연구도 있었습니다.
  5번 가설을 증명하듯이 알파인 요델의 특징을 크게 나누면, 가사 없이 발성의 외침만 있는 Natur Jodel(자연요델)과 가사가 있는 노래 후렴에 요델이 있는 Jodelied(요델 노래)라는 두 가지 장르로 나눌 수 있습니다.


○ Western Yodel 이란?

  미국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전 지역에서 포크 컨트리 스타일로 불리우는 요델을 말하며, 마찬가지로 기원에 대해 몇 가지 가설이 있습니다.
     1. 스위스 알프스 지역에서 미국으로 이주했던 사람들이 처음 시작한 것이다.
     2. 스위스에 선교를 위해 방문했던 미국 선교사들에 의해 전파되었다.
     3. 스위스에 인접한 주변국(독일, 오스트리아 등)에 음악가들에 의해 전파되었다.

  상업적으로는 미국의 초창기 포크 가수였던 Carter Family나 Country 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Jimmie Rodgers 등이 Alpine과는 또 다른 요델 스타일을 선보였습니다.
  이후 블루그래스, 웨스턴 스윙 등의 장르에서 yodel feeling이 종종 선보였고, 이것은 미국 전통음악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미국에서 즐겨 불리우던 포크 중간에 요델이 들어간 스타일의 노래들을 통칭하여 웨스턴 요델이라고 칭합니다.
가사는 주로 광활한 미국 서부의 삶이나, 도전정신을 느낄 수 있는 여행 이야기, 카우보이, 또는 연인의 사랑 이야기 등 대부분 가볍고 쾌활하고 경쾌한 요델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가끔, 흑인연가 등의 장르를 통해, 감성적이고, 당시 사회를 풍자하는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스위스 요델, 유로피안 요델, 미국 요델 등으로 나누어 구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구별 방법은 구전 민요인 요델의 특징 때문에 분류 방법이 명확한 것이 아니고, 모든 요델이 위와 같은 장르를 따르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절대적인 구분 방법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 KOREA Yodel?

  한국에 요델이 유입된 경로는 다양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1. 해방 전후로 만주 쪽 등산가로부터 구전되어서 전파되었다.
     2. 일본의 문화를 통하여 전파되었다.
     3. 전쟁에 참여하였던, 외국의 다국적 군인들로부터 전파되었다.

  공식적인 최초의 기록으로는 1934년 발표된 최초의 대중가수 채규엽의 음반에 ‘사랑의 유레이티’란 요델 곡이 있었습니다.
1968년 한국 요델 음악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김홍철 씨가 스위스로 요델 유학을 다녀오면서, 그 이후 활발한 공연 활동을 통해 전파되었습니다.
  1969년 서울 에델바이스 요델 클럽이 창단된 이후로 현재까지 수도권 및 지방에서 10여 개의 대표적인 요델클럽이 창단되어 활동하고 있으며, 여러 형태의 관련 동호회와 합창단이 정기적인 모임 및 발표회 등을 가지면서 국내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  참고로 ‘요들송’이란 표현은 국내에 요델이 보급되기 시작할 때, 언론에 의해 장르를 구별하기 위해 만들어진 표현입니다.
세월이 지나면서 일반화된 표현이라 일반적으로 그냥 혼용하여, 사용하지만, 요델을 배우는 동호인들은 ‘요델’ 또는 ‘요델’이라고 표현합니다.

○ 요델의 기본 발성!

※  여기에서 진성, 가성, 두성 등의 표현은 설명을 위해 빌려온 표현일 뿐, 성악 발성과는 다른 요델만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발성입니다.
▷ 흉성(진성) - 인간이 낼 수 있는 가장 자연스러운 소리이다.
- 산 정상에서 ‘야~호!’하고 내는 소리를 연상하면 된다.
   
▷ 두성(가성) - 소리를 머리 윗쪽으로 끌어 올려서 울림(공명)을 주면서 내는 소리이다.
   
▷ 꺾임 - 진성과 가성을 급격히 교차하면서 나는 소리이다.
- 5도, 6도 혹은 1옥타브 등의 급격한 음의 변화가 존재한다.